전쟁

므하일로 디아노우 / 아조우스탈 수비수의 이야기

anamong 2022. 12. 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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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의 테르노필 출신, 락 스타가 되기를 꿈꾸던 프로 뮤지션 므하일로를 친구들이 '미시코 (귀여운 느낌의 애칭)'라고 불렀다. 2015년에 그의 입대 결정이 가족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부상을 입고 허약해보이는 미하일로 디아노우(Михайло Діанов)의 사진은 5월에 또 다른 아조우스탈 수비수인 드므트로 코지츠키(Дмитро Козацький)가 만든 사진 시리즈의 일부로 전세계의 헤드라인에 등장했다. 제36의 해병대 여단의 중사는 마리우폴 제철소에서 82일간의 포위 공격 동안 러시아 점령군에 맞서싸운 아조우스탈 수비수 중 한 명이었다.

 

러시아 구금에서 4개월을 보낸 후, 므하일로는 214명의 다른 우크라이나 포로들과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이 연루된 포로 교환을 통해 집으로 돌아왔다.

 

러시아 포로 기간 동안 므하일로가 체중의 1/3을 잃었다. 부상 때문에 므하일로 팔에 설치된 고정 나사를 러시아인들이 녹슨 펜치로 제거했다. 러시아인들의 비인간적인 행동으로 므하일로의 팔이 심각하게 손상되었다. 므하일로가 집에 돌아온 후 우크라이나인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의 팔 수술을 위해 약 10만 달러를 모금했다. 

 

 

‘나는 어떤 식으로든 언제든 죽을 수 있다.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 있다. 그러나 대담하게 또는 조용히, 어떻게 살지를 결정하는 것은 나의 책임이다. 그리고 이 사실은 나를 전능하게 만든다. 세상에서 나쁜 일이 벌어지고 있을때 아무것도 안 하거나  무엇이라도 해볼 수 있다. 나는 전자를 이미 시도해봤다.'
므하일로는 2020년 2월 돈바스의 최전선에서 복무하면서 SNS에 이 글을 게시했다.

 

10월 19일, 므하일로는 자신의 팔 치료를 위해 모금된 3백만 흐리우냐(약 7만5천 달러)를 사망한 아조우스탈 수비수의 가족들에게 기부했다.

 

12월 14일에 미하일로 디아노우는 미국에서 어려운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의사들은 재활 후 그의 오른손이 완전히 회복될 거라고 말했다.

 

사진: Nex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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