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가족 명절로 여겨져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전통이 있다.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낸다면 1년 내내 혼자 지낸다는 속설이 있다.

크리스마스뿐만 아니라 '스뱌트베치르'(Святвечір)이라는 크리스마스 이브도 매우 중요하고 크리스마스에 준비하는 전통도 있다. 현재까지 명절을 맞아 집을 청소한 후 장식하는 전통이 보존되어 왔다. 그러나 지금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것과는 달리 예전에는 집을 '루쉬느크'라는 전통 자수 수건과 '브트난카'라는 종이로 만든 장식으로 꾸몄다.







집 장식의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은 풍작과 안녕을 뜻하는 크리스마스의 주요 상징 중 하나인 ‘디두흐’(дідух)라는 것이다. 디두흐는 호밀, 귀리, 밀의 이삭으로 만든 뭉치이며 그것은 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두었다. 현재는 디두흐를 만드는 전통은 주로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서만 보존되어 있다.





고대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관습은 캐롤을 부르는 '콜랴두반냐'(колядування)라는 전통, 그리고 주로 서부 우크라이나에서 하는 '베르테프'(вертеп)라는 연극이다.

콜랴두반냐는 '콜랴드카'(колядка)라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 연극 활동이며 집 주인과 그의 가족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의식을 말한다. 보통은 어린이와 젊은이들만 하는데 서부 우크라이나에서는 성인, 특히 남성들도 캐롤을 부르기 한다. 콜랴드카를 부른 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거나 돈을 지불하는데, 아이들에게는 사탕과 초콜릿을 주는 것이 관례이다. 콜랴드카를 부르는 사람들을 집으로 들여보내지 않는다면 그것은 집주인에게 매우 나쁜 징조라고 여겨진다.



여덟개의 별(різдвяна зірка)은 콜랴두반냐 의식의 상징 중 하나다. 그것은 태양의 상징이므로 불과 따뜻함을 상징한다.

'너에게 좋은 저녁이다, 주인장이여, 기뻐하라’(Добрий вечір тобі, пане господарю!)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지역에서 알려진 가장 흔한 캐롤이다.
베르테프는 예수 출생 장면을 기반으로 한 종교 및 세속 연극이 상연되었던 이동식 인형극을 말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형극에서 거리 극장으로 바뀌어 인형극이 인형과 사람들과 함께 결합되었고 때로는 전체 연극은 인형없이 사람들만 연기를 했다.

소비에트 당국은 콜랴두반냐라는 독특한 우크라이나 의식은 강한 민족주의의 표현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금지되었는데 캐롤을 부르는 사람들이 쫓기고 체포기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인들은 전통을 보존할 수 있었고 현재 그 전통이 부활되고 발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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