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결혼식 전통

결혼식은 우크라이나어로 '배실랴'(весілля)라고 하는데 그 단어는 '신랑 신부의 즐겁고 행복한 혼인 예식'이라는 뜻이다.

 

우크라이나 전통 결혼식에는 결혼 전, 결혼 그 자체로, 결혼 후의 3가지 필수 절차가 포함되며 각 절차는 별도의 의식으로 구성된다.

 

특히 결혼 전은 청혼, 상견례, 약혼이고 중간인 주기는 브라이덜샤워, 코로바이 (전통적인 빵) 만들기, 예물 교환 등, 그리고 결혼식 후에 파티를 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전통 중매를 묘사하는 우크라이나 화가인 므콜라 프모낸코의 그림 / Микола Пимоненко. Свати, 1882

우크라이나 결혼식은 다양한 전통적 요소를 포함하는데 각 지역은 전통이 조금 다를 수 있다.

 

코로바이(коровай)

우크라이나 결혼식의 필수 요소 중에는 '코로바이'라고 하는 큰 동그란 빵이 있다. 이 빵은 일반적으로 반죽으로 만든 작은 보리 이삭, 새, 열매, 해와 달 등 다양한 무늬로 장식되어 있으며 각각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

 

루쉬느크(рушник)

‘코로바이'라는 빵을 '루쉬니크'라는 전통 무늬로 자수한 수건 위를 올려 신랑 신부에게 주는 관습이 있다. 루쉬느크의 길이가 매우 긴데 그것이 신혼부부의 같이 살 긴 행복한 삶을 상징한다.

 

양초(свічки)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부모님이 양초를 들고 있는데 그 후에 신랑 신부에게 전달한다.

신랑 어머니와 신부 어머니가 같이 두 양초를 켜는데 어느 순간 양초가 하나로 돼 두 가족의 화합을 상징하는 것이다.

지역별 결혼식 전통의상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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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결혼식 전통 중에는 ‘브코프’(викуп)라는 전통이 있다. 신랑은 여러 장애물을 극복하고 마침내 사랑하는 사람에게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피로연을 하는 동안 사람들이 건배도 많이 하고 '기르코'(гірко)라고 외치는데 그것은 술을 마신 후 입안에서 느껴지는 쓴맛은 달콤한 키스로 없애야 한다는 뜻이다. 신혼부부가 키스를 오래 할수록 같이 살 기간도 길어지므로 최대한 오래 키스해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반 아이바조프스키. 결혼식 후 가는 길 / Iван Айвазовський. З весiлля,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