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는 다른 나라의 문학에서 만나지 못한, 한국 문학의 고유한 장르가 아니까 싶습니다. 특별한 줄거리가 없는데 그 대신 너무 감동적이고 따뜻한, 길지 않은 이야기를 담는 책. 게다가 어린이 동화책처럼 살펴보고 싶은 일러스트가 많은 책. 저는 이런 책들을 한국에서만 보니까 별다른 도서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림 에세이는 외국인 눈높이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서 더 많이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책들 중에 작년에 베스트셀러가 된 김은주 작가님의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라는 도서입니다. 이 책을 보게 되다니 멈추지 않고 한꺼번에 70페이지 정도 읽었습니다. 그렇게 많지 않지만 저는 외국어로 되어 있는 책을 천천히 보는 데다가 모르는 단어가 많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