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됐다. 그동안 미니멀라이프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하는 행동은 이제 생활습관이 되었다.
1. 물건 수를 조절하기
제일 중요한 미니멀 라이프 생활 습관 중에서 물건 수를 조절하는 것이 하나라고 생각한다. 미니멀리스트는 아예 물건을 사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계속 새로운 물건을 사고 놔두면 물건이 또 쌓일 수밖에 없어서 나는 새로운 물건이 집에 생기면 옛날 물건을 버리거나 중고로 판매한다. 특히 옷이나 신발, 수건이나 다른 생활품을 살 때 신경 더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한 번 안 버리면 이런 작은 물건 때문에 엉망이 다시 생기기 쉽다.
2. 작고 관리가 힘든 작은 물건을 최대한 없애기
나는 귀엽고 아담한 물건을 정말 좋아했다. 인테리어 소품, 귀운 문구제품, 다양한 네일 스티커, 크리스마스와 할로윈 때 일 년에 딱 한 번만 꺼내는 장식...이와 같은 작고 수많은 물건들이 많을수록 집이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낌없이 모두를 없애버렸다. 이제는 젤 네일을 하지 않고, 귀엽지만 쓸데없는 인테리어 제품들은 집에 하나도 없고 한 해에 한번밖에 쓰지 않는 플라스틱 장식도 사지 않는다. 미니멀라이프는 어느 정도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3. 필요한 물건은 딱 하나씩만 갖기
똑같은 물건을 여러개씩 가질 필요가 없다. 나는 손톱 관리에 필요한 것들은 손톱깎이, 네일 파일, 큐티클 제거기 등 딱 하나씩만 있다. 문구제품 중에 공책 하나, 연필과 볼펜도 하나씩. 가위, 테이프, 청소용 장갑, 청소 걸레, 수세미 등 생활용품도 하나씩. 남편과 같이 사용하는 샴푸, 바디워시와 클렌저 하나씩.
4. 물건의 단순한 디자인과 뉴트럴 컬러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색을 제일 좋아하는지 어떤 스타일이나 디자인이 내 취향에 맞는지 나도 내 마음을 파악하기 힘들어서 이것저것 여러 가지 물건을 사곤 했다. 지금은 최대하게 간결하고 단순한 디자인과 뉴트럴 컬러만 선호하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물건을 서로에 잘 어울리고 좋은 조합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은 심플한 스타일을 우대하게 된 것 같다. 나도 단순할수록 좋다. 이제는 내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더 이상 어떤 물건을 살지 고민을 하지 않아서 쇼핑하는 시간도 줄어들었다. 무조건 심플하고 기본 색깔의 물건만 선택하기 때문이다.
5. 매일 청소하기
나는 아침마다 청소를 한다. 청소하는 것을 미루지 않아서 할 일이 쌓이지 않고 그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아침에 청소를 하고 나면 깨끗한 공간에서 일할 집중이 잘 되고 일의 효율도 높아지는 것 같다. 그리고 청소를 끝난 후에 깨끗한 집을 보면서 나는 부듯함을 느끼고 만족하다.
솔직히 말하면 예전에는 나는 청소하는 데 신경을 크게 쓰지 않았지만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해 보니까 거대한 차이를 느꼈다. 집이 더럽고 지지분하면 머릿속도 복잡하고 마음도 답답하다. 반면에 집을 깨끗하게 청소해 놔면 마음이 많이 가벼워질 뿐만 아니라 나의 프리랜서의 일이나 요가 같은 운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6. 간단한 요리하기
채식주의자가 될 때부터 나는 생 야채와 과일을 훨씬 더 많이 먹게 되었다. 남편도 건강하고 간단한 음식을 선호해서 요리를 보통 30분 안에 한다. 그래서 우리 부엌에서 요리 두구도 그렇게 많지 않고 설거지를 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습관이 편하고 우리 가족에게 잘 맞는다.
7. 집은 창고가 아니다
마트에 갈 때 2인 가족이 일주일에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사도록 노력해서 냉장고와 선반이 식량으로 가득 차지 않는다.
우리 집은 창고가 되지 않도록 많은 수량 물건을 절대 사지 않는다. 만약에 필요한 물건이 갑자기 생기면 집 밑에 마트에서 사오면 된다. 그리고 어떤 물건을 사든지 상관없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아닌지 꼼꼼히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다.
미니멀 라이프는 목적지가 아니라 사는 방법이다. 나도 아직 이 방법을 배우고 있지만 단순한 삶을 사려는 노력 덕분에 작년에 비해 내 삶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낀다. 이 느낌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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